이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문화 유산인 131종의 한국 유교 경전을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열람?검색하고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유경편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한국유경(儒經) 정본화(定本化) 데이터베이스(DB) 및 활용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16년도 사업이 마무리된 현재 131종 24,609,082자의 한국유교경전 디지털 자료보관소(아카이브)가 구축돼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 유교경전은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학자들이 저술한 중요한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대학 및 기관의 도서관 서고에 분산되어 있는 데다가 띄어쓰기도 없는 한자로만 저술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마주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문체부는 성균관대와 함께 유교경전에 현대적인 부호를 사용해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본화(定本化)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유교문헌의 번역본, 도설자료(유교철학을 그림으로 설명한 자료) 이미지, 사서삼경 비교열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는 "세계화의 격랑 속에 문화주권의 확립이 중시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앞으로도 우리 선조들의 유교 문헌 전량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문화·교육·산업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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