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 연예인의 몸매관리 비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하루 동안의 일상을 공개하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독특한 아침 메뉴를 공개했다. 그녀의 아침 메뉴는 바로 생마늘을 갈아서 바른 토스트였다.

건강식품의 대명사 ‘마늘’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주목을 받은 건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헐리우드스타들의 다이어트 식단에도 구운 마늘은 단골로 등장한다. 이는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여러 지방질의 합성을 저해하는 마늘의 효능 덕분이다.

그 외에도 마늘은 혈당과 혈압을 낮추거나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작용을 돕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마늘 섭취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마늘은 많이 먹는 경우 위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2~3쪽 섭취가 적당하다.

대신 마늘을 삶거나 구운 마늘로 먹거나 흑마늘을 만드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이다. 흑마늘은 익힌 통마늘을 전기밥솥에 넣고 숙성한 것으로 냄새가 적고 단 맛이 나 먹기에 한결 수월하다. 또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력이 뛰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심장병과 암을 예방해 효능 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다.

건강식품 업체에서는 이러한 흑마늘 효능을 담아 갖가지 흑마늘 건강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흑마늘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통흑마늘과 발효흑마늘, 음용이 간편한 흑마늘엑기스와 흑마늘즙, 의성흑마늘농축액 등 다양하다.

그 중 흑마늘즙은 즙을 제조하는 방식이 유효성분의 추출률에 영향을 미치므로 구매하기 전에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흑마늘을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흑마늘진액을 뽑아내는 일부 흑마늘즙의 경우 흑마늘의 유효성분 가운데 물에 녹는 성분은 추출이 가능하나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담아내기가 어렵다. 반면 흑마늘을 껍질까지 통째로 미세 분말로 갈아 흑마늘엑기스에 첨가하는 전체식 방식은 껍질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등의 유효성분 외에도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성분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진단검사기관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의 연구를 통해 흑마늘분말의 칼슘, 칼륨, 아연, 게르마늄 등 무기질 함량이 흑마늘즙보다 1.14배에서 최대 105.36배 가량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늘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평소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탄수화물·지방으로 영양이 치우친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섭취해도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이미 축적된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마늘 효능은 없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 꾸준한 운동을 수반해야 마늘 효능도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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