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할 만한 감성 충만한 가사들과 매력적인 석훈성 보이스의 만남

사랑하는 그 사람을 잊는다는 건 어쩌면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일지도 모른다. 순간으로 흘려버리고 싶어도 순간일 수 없는 이별. 과거와 현재, 미래에 갇혀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이별의 순간을 석훈성이 노래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의 발라더 석훈성의 싱글앨범 ‘BETWEEN’의 타이틀곡 ‘사이’는 진한 감성으로 무장한 이별 노래다. 사랑에 아파했고, 지금도 아파하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공감을 주는 가사들이 마음을 흔든다.

“널 닮은 사람에도 숨이 멎는 나 / 하루를 한 달을 아마 일 년이 지나도 널 부르고 또 붙잡던 그 날에 멈춰 있어 / 이대로 고장 난 시계 바늘에 갇혀 널 기다려” 라는 절절한 가사를 통해 어쩌면 그는 이별의 순간을 충실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

그의 앨범은 이별로 인해 생긴 상처 때문에 오늘을 제대로 살 수 없는 시간들, 조금이라도 빨리 그 사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수많은 시도들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일 지도 모른다. 시침과 분침 사이에서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그 사람과 날 용서하라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빨리 편안해 질 수 있다고 전한다.

한편 석훈성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사이’의 작사와 코러스는 보컬 트레이너이자 가수 이신성이 맡았다. 이신성은 소녀시대, 노을, 트와이스, 레인보우, 에이핑크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작사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또 기타 세션으로는 조성모, 부활, 옴므, 여자친구, B1A4 등과 호흡을 맞춰 온 아프로밴드의 기타리스트 노은종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믹스와 마스터링은 Mecca Studio 임재긍과 Sonic Korea 서울숲 Studio 의 채승균 엔지니어가 담당했다. / 2017.6.7.일 발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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