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백진욱의

VIEW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메일
[칼럼] 갑질갑을관계? 을갑관계?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2  
트위터 페이스북 google 링크드인 밴드 카카오톡

얼마 전 '갑질'에 대한 지인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많은 공감을 했고,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분의 말씀 중 기억나는 일부다. "갑질이 사회 전반에 걸쳐져 있는 것 같다. (중략) 갑을관계는 영원하지 않는데... (중략) 그 사람이 입은 옷을 보고 고개를 숙이는 건데, 잘 입은 사람들은 가끔 자신에 대해 착각을 하는 것 같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과거에 곤란한 상황의 지인이 있었는데, 선의의 도움을 준 기억이 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도움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어느 장소에서 승승장구한 지인을 만나게 됐다. 내색은 안 했지만, 돌아오는 길 내내 약간의 불편함이 동행했다. 비슷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 같다.

갑질을 당한 사람은 이보다 불편함이, 아니 분노가 백배 천배 더 클 것이다.

사회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정치인도, 사업가도, 군인도, 학자도, 그 누구도, 세상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할 수 없다. 우리 사회는 그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를 바탕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그것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피해자가 오히려 억울한 가해자로 둔갑할 수도 있고, 선의의 행동이 갑질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는 항변도 이해가 된다. 또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진심 어린 사과와 합당한 보상인 것에 동의한다. 앞으로, '갑질'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재발 방지와 당사자 보호의 사회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요즘 안보 문제가 매일 이슈다. '이순신', '류성룡' 등 역사 속 국난극복의 주역들이 갑질을 하거나 카르텔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아직 찾지 못했다. 국민이 하나 된 안전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하고 수범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생을 하나님께서 잠시 빌려준 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회에서의 역할 또한 그런 차원에서 이해한다. 사회 지도층은 아니지만, 누군가 나로 인해 마음이 상하지는 않았는지 오늘 하루 반성해본다.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

[오피니언 리더가 만드는 심층뉴스 '데일리썬'] [IT보고서 총집합 '마이닝독']
백진욱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google 링크드인 밴드 카카오톡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백진욱의 최근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중구 수표로 72-13, 401호 (수표동, 대한전기회관)   |  대표전화 : 02) 749-3205  |  팩스 : 02) 749-320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378  |  발행.편집인 : 장영신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2007.05.30  |  청소년보호책임자: 심재형
Copyright © 2011 데일리그리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rid@dailygri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