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비밀병기인 '오나보'로 경쟁 업체의 기밀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 외신은 현지시각) “페이스북은 자사의 보안프로그램을 통해 스냅이 2017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발표를 하기 몇 달전부터 스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경쟁자인 스냅챗은 사용자 기반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에 둔화됐고 올해 2월 이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정식 발표 이전 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페이스북이 사전에 이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오나보'가 무료로 배포하는 데이터 보안 앱을 통해 사용자들의 스냅챗 이용 현황을 낱낱이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나보'는 데이터 보안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페이스북의 서버들에 재전송하고 페이스북은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상품 개발팀이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오나보 프로텍트 사용자들에게 어떤 정보가 저장 될 수 있는지 미리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동안 오나보는 시장 조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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