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부분은 비타민D가 부족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3%가 비타민D 부족에 놓여 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한국인이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는 야외활동이 적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양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비타민D 합성 능력이 낮은 것도 주요 원인이다.

우리 몸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 비타민D 부족 증상은 골다공증, 구루병과 같은 골격계 질환이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차질이 생겨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가 약화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력의 약화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8세 어린이 3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 상태인 아이들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1.3배, 알레르기 비염 위험이 1.2배나 높았다.

비타민D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일반 식품에는 비타민D 함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400IU에 해당하는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을 채우기엔 부족하다. 안정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려면 영양제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 역시 비타민D 만큼은 매일 영양제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좋은 비타민D 영양제를 구입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의 출처와 첨가물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비타민 영양제는 원료에 따라 가격과 흡수율, 체내 대사율 등이 크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원료는 자연 유래 비타민D이다. 자연물에는 특정 비타민 성분 외에 다양한 효소, 조효소 등이 포함돼 있어 비타민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높다. 또한 인체 친화적인 성분이라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가 몸에 흡수되는 것도 막아준다.

이와 관련해 1999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블로벨(Gunter Blobel) 박사는 “영양소는 그저 영양이 부족한 세포를 찾아 몸속을 하염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험실에서 합성한 물질은 자연의 운송체계를 흉내 내지 못하고, 때문에 자연 유래 비타민을 섭취해야 흡수가 잘 되고 생체이용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좋은 비타민D 영양제라면 제조 시 편의를 위해 넣는 화학부형제도 없어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방부제, 활택제 등으로 쓰이는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을 말한다. 이들은 생산성 증대, 원가 절감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물질로, 사실 소비자들의 건강에는 이로울 것이 없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면서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까지 배제한 제품이 건강에 좋다”며 “좋은 비타민D 제제를 섭취하려면 구매 전 제품 라벨을 꼭 살펴보고, 원재료가 무엇인지, 화학성분 이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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