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지난 41년간 연구원들의 지속적인 연구 결과 4,0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중앙연구소는 특허등록 142건, 특허균주 56종, 자체 개발 유산균 22종을 갖추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심재헌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원들은 인체에 유익하고 기능성을 갖춘 토종균을 찾고 찾기 위해 신생아 산후조리원실, 구례∙순창 등 장수마을 등을 돌아다니며 토종균 찾기를 진행했다.

실제로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이 함유되어 있는 ‘세븐’ 출시를 위해 한국야쿠르트 연구원들이 전국의 산후조리원을 돌며 신생아의 분변을 구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심재헌 중앙연구소장은 “균주 라이브러리가 방대할수록 좋은 균을 찾을 확률은 높아진다”면서 “계속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확장을 통해 기존 2,0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지난해 4,000여 종으로 늘린 것이 가장 큰 성과다”고 밝혔다.

중앙연구소가 이처럼 한국형 유산균 찾기에 몰두하는 이유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시장이 급팽창하며 업체별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2022년 약 60조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또한 2014년 1,388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2,000억원대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바이오리브’를 론칭하며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심재헌 중앙연구소장은 “장 건강 뿐만 아니라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예방의학적 효능을 지닌 유산균이 발견되며 많은 기업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라며 “중앙연구소는 한국형 유산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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