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어린이들은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아이의 몸은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영양공급이 충분치 않으면 성장발육에 지장이 올 수 있다.

채소는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표본조사에 따르면, 초등생의 채소 매일 섭취율은 30.7%로, 10명 중 7명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소 섭취가 적은 아이들은 영양 결핍 혹은 영양 불균형을 겪기 쉽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어린이 비타민 영양제 등을 통해 성장기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키즈 멀티비타민 제품을 구매할 땐 원료의 출처와 첨가물 여부를 확인하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어린이 영양제의 원료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먼저 인공 성분의 비타민은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비타민의 분자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는 보조인자까지 따라 하진 못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건조효모 등에서 원료를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은 원물에 붙어있던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비타민의 활성을 돕는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러한 보조인자들은 비타민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인다. 자연 유래 원료 특성상 우리 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체내 안전성도 뛰어나다.

어린이 비타민을 고를 땐 첨가물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 영양제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먹기 쉽도록 맛과 향을 가미한 제품이 많은데, 이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감미료와 착향료가 쓰이진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신체 기관이 약한 아이들은 소량의 화학물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화학부형제 또한 없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알약)을 만들 때 비타민 원료 가루를 알약 형태로 뭉치게 하고 겉면을 코팅하며 제품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산화규소는 우리에게 실리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물질이다. 실리카는 주로 김과 같이 진공포장 된 제품 속에서 ‘먹지 마세요(DO NOT EAT)’ 문구가 적힌 방습제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알약에 첨가되는 이산화규소는 매우 소량이므로 이러한 방습제와 달리 먹어도 되긴 하나, 체내 축적 시 유해성 우려가 있어 아이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어린이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발육을 위해서는 아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영양제를 구매할 땐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화학부형제를 비롯한 각종 첨가물 유무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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