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중학교 자유학기제 문화유산교육 교재 배포

문화재청은 2016년 교육부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자유학기제 자율과정 시간에 활용할 문화유산교육 교재 개발을 완료하고, 30일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재를 신청한 중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꿈과 끼를 찾아 떠나는 문화유산 여행'은 한 학기용으로 활용할 문화유산수업 교재(학생용 활동서/교사 지도서)로 개발되었으며, 총 5개 주제와 17차시 프로그램(주 1회, 2시간 수업 기준)으로 구성되었다.

자유학기제 문화유산교육 교재는 역사 과목 등에서 간접적으로만 배우던 문화유산을 만들기, 글짓기, 그리기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을 통해 문화유산이 지닌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끼를 발휘하여 새로운 문화 창조의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다.

5개 주제 중 먼저, 첫 번째 ‘문화유산에서 꿈을 키우고’는 풍납토성과 고인돌, 신안선 등을 통해 본 1차시 문화재 발굴 - 땅속과 물속의 타임캡슐을 찾아서, 문화재 보존처리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2차시 문화재 보존과학 - 문화유산을 치료하고 되살리기, 수원화성으로 살펴보는 3차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2011년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를 통해 본 4차시 문화재 환수-잃어버린 문화유산 되찾기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주제 ‘소망과 아름다움을 일상에 담고’는 '규합총서'와 '식료찬요'로 보는 5차시 예방과 치유를 추구한 음식, 청자와 백자로 살펴보는 6차시 기술 혁신을 통해 만든 그릇, 소쇄원, 창덕궁 후원 등 전통건축을 통해 본 7차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민화, 주칠공예 등 우리 전통 장식을 알아보는 8차시 소망을 담은 장식으로 구성되었다.

세 번째 주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에서는 선대인들의 서찰과 그림으로 보는 9차시 믿고 아끼는 마음의 표현, 마을 전통 행사로 살펴보는 10차시 ‘다름’에 대한 열린 자세, 11차시 ‘차이’를 넘어 함께하는 마을 행사로 구성되었다.

네 번째 주제 ’자연을 존중하고 사람을 이롭게’에서는 천체, 발명, 탐구 등 과거 선조들이 이룬 우수한 과학의 업적과 행적을 다루고 있는 12차시 하늘의 뜻과 천체의 움직임, 13차시 생활의 변화를 추구한 발명, 14차시 자연 탐구의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되었다.

다섯 번째 ‘미래를 설계하고 새 문화를 창조하고’는 고산 김정호의 서울 지도 ‘수산전도’와 조선 시대 석조성곽인 한양도성으로 보는 15차시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불국사, 도산서원, 다산초당에 담긴 선대인들의 꿈과 염원을 알아보는 16차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17차시 변형을 통한 새 문화 창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교재 배포를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토론, 체험, 제작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펼치며 자기 주도적 학습과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에 배포한 교재의 교육 성과를 분석하여 학교 현장의 문화유산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콘텐츠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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