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양시설에 대한 인기가 높다. 특히 부모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많은 자녀들이 시설과 식단, 안전 등을 꼼꼼히 따져 요양소를 알아보는 추세다.

서울 인근 요양원으로 지난 5월 인천 계양구 임학역에 오픈한 노인 요양 시설 ‘한결요양원’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전 인천남구 요양시설연합 회장을 역임한 황재각 원장이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설립한 곳이다. 황 원장은 장기간 노인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최고의 요양시설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하늘정원, 승강기, 고급식단 등을 갖췄다.

한결요양원의 특징은 최고의 시설과 케어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수익성을 위해 입소정원을 무리하게 늘리는 타 요양원에 비해 이곳은 정원을 축소해 입소자 1인당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정원도 조성했다. 시골이나 산자락에 설치된 요양소가 아니면 입소자가 자연을 느끼고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결요양원은 하늘정원을 설치하고 옥상까지 승강기가 운행하도록 증설해 어르신의 정서안정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식재료비의 투명성으로 식단의 질도 높였다. 일부 요양시설에서는 식재료비를 조리원 등의 인건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한결요양원은 식재료비를 순수 식재료 구입에만 사용해 식단의 질을 높였다. 또한 하루 두 번 양질의 간식까지 제공한다.

 

인력 배치도 신경 썼다. 대부분의 요양시설은 인건비 문제로 사회복지사 2급, 간호조무사, 작업치료사를 배치하는 실정이다. 반면 이곳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모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며 간호조무사, 작업치료사가 아닌 전문간호사, 물리치료사를 배치했다.

입소 후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시스템도 우수하다. 세면도움, 틀니세정, 목욕-전신, 목욕-부분, 목욕-회음부, 이동도움, 욕창을 위한 체위변경, 화장실(소변), 화장실(배변), 건강검진 등 총 66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벽면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 처치한 행동을 입력하도록 되어있어(처치자, 시간 자동기록)거짓 기록이나 누락 등을 방지해준다. 이 시스템으로 관리자는 어르신들의 컨디션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달에 한번 어르신 관리상태를 이메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어르신들이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전달받을 수 있다.

한결요양원 황재각 원장은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조흥ㄴ 시설을 갖춘 요양원을 만들었다"며 "오픈 3개월 만에 생활실 만실을 기록했다. 앞으로 더 수준 높은 케어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민영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