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무의식 중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니 충치와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입안까지 건조해져 세균 증식과 함께 입냄새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구강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가을철에는 어떻게 치아관리를 해야 할까?

◆ 가을철 대표 음식 ‘송편’, ‘사과’ 섭취 후 치아 건강 신경 써야

가장 먼저 무의식 중 섭취하게 되는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추석 간식인 송편은 당분과 점성도가 높은 물엿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에 한번 달라 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입 속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생활 패턴의 변화로 칫솔질을 못하게 될 경우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세균이 번식해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풍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가을 제철 음식 ‘사과’는 당분이 풍부하고 사과산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칼슘으로 이루어진 치아는 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과를 먹은 후에는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올바른 구강관리법 숙지하기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 이에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구강의 날을 맞아 칫솔질, 구강청결제 사용 등 치아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과에 들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 이상 방문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피고, 만약 발견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칫솔질과 함께 치실, 구강청결제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칫솔질만으로는 입 속 면적의 약 25%밖에 닿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75%의 구강면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실과 구강청결제 사용은 필수다. 간혹 구강청결제에 들어가는 식품과 의약품에 사용되는 색소가 혹시 치아 변색을 일으키지 않을지 우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걱정할 필요 없다.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진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구강청결제에 들어가 있는 색소는 식약처, FDA, EU 등에서 의약품 또는 식용으로 사용이 허가된 안전한 색소이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 하지만 자칫 구강 관리에 소홀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구강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구강청결제 사용을 지킨다면 식도락을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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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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