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카페는 2007년 일본에서 시작한 일종의 놀이로 사전에 준비된 밀실에서 숨은 단서를 찾고 퀴즈를 해결하여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소통형 게임의 하나이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2015년경을 전후로 늘어나게 되어 젊은 계층의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놀이문화이다. 서울의 신촌, 홍대 지역에만 60여 개의 방탈출카페가 영업 중이며 이러한 곳만 즐겨 찾는 매니아도 있다. 더불어 일부 방탈출카페는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방탈출카페 ‘시크릿코드’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성공한 사업장 중 하나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젊은이들이 주요 고객이다. 방탈출카페는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체감형 게임이란 점에서 다른 놀이들과 비교하기 힘들다. 일반인이라면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공포체험, 좀비물, 범죄수사물 등의 공포, 서스펜스의 장르에서부터 숨겨진 퍼즐을 해결하여 방을 탈출하는 방탈출 장르의 정석도 이곳에 있다.

방탈출 게임은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운동이나 안전상의 위험 요소가 있는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단서를 찾고 퍼즐을 풀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생각과 추리력이 필요한 게임이다. 하지만 어두운 공간에서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방 안에는 비상벨과 인터폰, 그리고 안전요원이 상주한다.

‘시크릿코드’의 홍대점을 방문한 한 여성은 자신을 “방탈출 매니아”라 소개하며 “방문할 때 마다 새로운 테마를 찾아 게임을 즐기는 일”이 이곳의 매력이라 말한다. 실제로 방탈출 게임은 지식 콘텐츠 기반의 사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방탈출 테마를 제공한다.

‘시크릿코드’의 박상욱 대표는 “방탈출카페는 체감형 게임 산업 중에서도 소비자의 인기와 수익구조가 명확한 사업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어 “방탈출카페는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업종이다. 단순히 기발한 아이디어 만으로 운영하는 일은 힘들 수 있다. 우리의 사업은 인테리어와 시각디자인에 대한 노하우, 안전사고에 대한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어야 비로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방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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