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생활 속 균형 잡힌 식단으로 세끼를 챙겨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인해 음식 섭취량을 줄이거나 아예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영양 결핍이나 영양 불균형이 찾아오기 쉽다.

월경, 출산, 갱년기 등으로 지속적인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여성들은 영양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충분한 영양소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영양소는 없지만, 그 가운데 여성이 특히 신경 써서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는 있다. 바로 칼슘과 비타민C다. 칼슘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최근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골다공증 환자가 느는 추세로, 젊은 여성도 신경 써서 칼슘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비타민C는 피부 건강을 위해 챙기면 좋은 영양소다. 비타민C는 콜라겐의 생성에 관여하는데,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하며 자외선에 의한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등 결 좋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어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멀티비타민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엔 다양한 멀티비타민제가 출시돼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 쉬운데, 결국 종합비타민 순위나 추천에 의존해 여성종합비타민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원료의 출처부터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까지 직접 따져보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 원료의 출처는 크게 인공 성분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먼저 인공 성분의 비타민은 화학적 공정을 통해 비타민의 분자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 가격이 저렴하지만 보조인자의 존재까지 따라 하진 못해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인공 성분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므로 흡수율과 소화력도 좋지 않다.

반면 아세로라, 건조효모 등 자연물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비타민은 원물에 붙어있던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같은 보조인자들은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을 높인다. 식품 속 비타민의 형태와 유사해 인체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므로 체내 안전성도 뛰어나다.

원료의 출처를 살펴본 다음엔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정제)을 만들 때 결착제, 코팅제, 안정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가 있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은 장기 섭취로 체내에 축적될 시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배제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고 만든 종합비타민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강력한 압력만을 이용해 타블렛(정제)을 만든 무(無)부형제 비타민을 선택하면 된다.

무부형제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멀티비타민을 구매할 때 종합비타민 순위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기보단, 스스로 성분을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영양제를 구매할 때 제품 라벨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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