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571돌을 맞아 전 세계인이 참가해 우리말과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이사칠마이튜터(247MyTutor)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문화센터에서 한글학회와 광운대학교의 후원으로 ‘2017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주)이사칠마이튜터(247MyTutor Inc.)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이해하고 상호간의 언어를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ICT 회사로, 2016년 5월에 설립되어 현재 다섯가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언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지난달 15개국 30개 팀이 경쟁한 예선전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가해 열띤 우리말 경합을 벌였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파키스탄 아만 울라(Aman Ullah, 상명대학교‧사진)씨는 ‘남녀의 차이점’을 주제로 인사 등 생활속에서 남녀간 차이를 재미있게 담아내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등장한 파키스탄 마지드 무스타크(Majid Mushtaq, 한국외국어대학교)씨도 음주문화 등에서 자신이 경험한 ‘한국과 파키스탄의 문화 차이’를 우리말로 재치있게 풀어냈다.

말레이시아 다우스(Muhammad Firdaus Bin Shuhaimi, 건국대학교)씨는 ‘환경위기시계’를 주제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멕시코 난시 로레나 까스트로 곤살레스(Nancy Lorena Castro Gonzalez,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씨가 ‘가장 좋아하는 것: 아리랑’을, 중국 관미이(Mei Yi Guan, 광운대학교)씨가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 일본에 관한 ‘나와 우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중 파란색 태권도 도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캐나다 애쉬튼 보우(Ashton Bow, 한우리)씨는 ‘나의 한국생활’을 주제로 발표한 뒤 태권 품세를 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달군 참가자들도 있었다. 터키 세레나 아크 피나르 (Ceren Akpinar, 부산외국어대학교)씨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미국 데븐 퍼부쉬(Devon Furbush, 대구시 블러거)씨가 ‘랩 바다하리’로 박수를 받았으며 ‘내 인생, 춤’을 주제로 발표한 중국 송슈젠(Shuzhen Song, 서울대학교)씨는 화려한 댄스로 시선을 끌었다.

대회 중간에는 인도 프리티(Preeti bharti, 한림대학교)씨가 인도 전통 춤사위 특별 공연으로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후보간 열띤 경쟁속에 한글학회 회장상인 최우수상의 영예는 중국 관미이씨에게 돌아갔다, 광운대학교 총장상과 이사칠마이튜터 대표상인 우수상엔 각각 파키스탄 아만 울라씨와 말레이시아 다우스가 수상했다. 특별상 1명은 캐나다 '태권소녀' 애쉬튼 보우가 수상했다.

 
     
 

평가는 오프라인 심사위원 평가 75%와 온라인 투표 25%로 이뤄졌으며, 온라인 투표에는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집계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정도로 국내외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정석한 이사칠마이튜터 대표는 “이번 대회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은 물론 우리말과 우리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칠마이튜터는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보육센터인 글로벌벤처센터에 입주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센터의 입주혜택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보육센터인 글로벌벤처센터는 기업 경영 15~17년 이상 3인의 KAIST (전산학, 경영과학, 산업디자인)출신 센터소속 기업인 멘토들이 멘토링을 직접 지원해주고 있으며, 입주기업은 역세권에 위치해있어 공간의 연계 이용이 가능하다.

 

심재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