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컨설팅 서비스부터 보안관리 솔루션과 유·무선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에이쓰리시큐리티가 책임지겠습니다.”

에이쓰리시큐리티 한재호 대표는 최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IT업계의 난국 속에서도 전년 대비 40%란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정보보호컨설팅 서비스, 보안관리 솔루션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무선 보안관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4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보안관제 서비스 센터 개설 등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확보라는 명목이었지만, 그 기저엔 사회적 책임이라는 한 대표의 경영자로서의 신념이 깔려 있었다.

7일 그를 만나 에이쓰리시큐리티의 2010년 사업 성과와 신묘년(辛卯年) 새해 계획에 대해 들었다.

정보보호컨설팅 노하우 제품 차별화 앞세워 40% 성장

"에이쓰리시큐리티는 10여 년 동안 쌓아온 정보보호컨설팅 노하우와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2010년 40% 성장한 9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저력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다. 1999년부터 정보보호컨설팅이란 외길을 걸어온 에이쓰리시큐리티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정보보호컨설팅 및 보안 관리 프로세스 구축에 노하우를 쌓아 왔다. 그리고 보안 분야에서의 숙성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관리 플랫폼 알파인더PIA, IT위험관리시스템 알파인더RMS 등 위험관리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보안 관리 솔루션이라는 시장을 개척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2010년 더욱 빛을 바랬다. 보안 침해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국내 최초의 전사적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 알파인더ESP가 대형 은행 및 생명보험사 등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으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무선 보안관제 서비스로 사업 다각화

지난해 6월 새롭게 선보인 보안관제 서비스 이지스(AEGIS) 역시 에이쓰리시큐리티의 차별화 전략이 녹아 있는 사업이다.

“유선 분야에 주력하는 기존 보안관제 서비스와 달리, 이지스는 무선 취약점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 및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업무 환경이 무선 네트워크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보안 위협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어요. 이는 유선 보안관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습니다. 무선 분야에 특화된 관제 서비스가 필요한 거죠.”

이 서비스는 전국적인 사업망을 거느리고 있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 도입됐다.

“에이쓰리시큐리티는 이번에 본사뿐 아니라 지역 케이블 방송국까지 보안 관제를 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사업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1, 보안관제 서비스 강화 융·복합 보안 컨설팅 제공

신묘년 새해에는 보안관제 서비스의 기반을 다지면서, 내실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랜 세월 정보보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이 다양한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또한 올 상반기 내에 융․복합 보안 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저희는 융․복합 보안 컨설팅에서부터 출입통제, 빌딩관리, 주차관리, CCTV 등 솔루션 납품 및 관제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보보호컨설팅 외에 융․복합 보안에만 특화된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매출 상승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에이쓰리시큐리티는 개인정보영향평가시스템인 알파인더PIA의 영업에 좀 더 주력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영향평가에 대한 공공기관의 의무적 시행을 명시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통과된다면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규 인력 채용과 기부로 사회에 공헌

에이쓰리시큐리티는 신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40명 정도의 인원을 확충했다. 보안관제 서비스 센터 개설 등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확보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기저엔 사회적 책임이라는 한 대표의 경영자로서의 신념이 깔려 있었다.

“컨설턴트들은 대게 경력을 쌓은 후 일반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들이 자사의 정보보안인력으로 컨설턴트 출신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속상하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 대표는 “컨설팅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회사는 보안 업계에 도움이 되는 역량 있는 컨설턴트를 육성하자는 신념 아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좋은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자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보안 업계의 선 순환에 기여하는 것이란 생각에서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A 기부단체와 계약을 맺고,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조심스럽게 정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돈을 많이 벌면 기부하겠다고 말하는 기업이 많은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는 보안 업계의 상황이 개선돼 더 많은 보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 점이 한재호 대표를 선봉장으로 둔 에이쓰리시큐리티의 2011년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대목이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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