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DB보안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될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SAP DB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시장 매출이 올해 20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처럼 SAP DB보안 시장이 크게 관심 받고 있는 이유는 SAP가 국내서만 대략 기천개란 적지 않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 중 상당수가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이어서 DB보안에 대한 투자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여 관련 업계는 이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잠재된 시장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SAP DB 전용 보안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그런 업체 중 한 곳인 필리아아이티(대표 안성준)은 SAP ERP에 특화된 DB보안 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부터 확대하고 있다.

필리아아이티는 현재 SAP DB암호화 제품인 카드시큐어와 SAP DB접근제어 제품인 시큐어스피어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필리아아이티 안성준 대표는 “카드시큐어와 시큐어스피어는 SAP 본사에서 인증을 받은  DB보안 제품”이라며 “SAP 전사적자원관리에 특화된 제품임을 앞세워 국내 SAP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아아이티는 지난해까지 SKE&S, 웅진그룹 등과 같은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으로 대형 SAP 고객사에 시범 도입(POC)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DB암호화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케이사인(대표 최승락) 또한 SAP DB보안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보호나 기업의 중요정보 유출을 막으려는 대기업들이 DB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높일 것이란 판단 아래, 지난해 SAP DB보안 제품인 ‘KSignSecureDB for SAP’을 시장에 선보였다.

케이사인의 최승락 대표는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기업 고객들의 문의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며 “SAP 시장은 케이사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판단한 케이사인은 SAP 시장 확보를 위해 최근 물량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최승락 대표는 “SAP를 포함한 DB보안 매출 확대를 위해 최근 영업 인력을 확충해 전략적인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 및 엔지니어 인력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올해 적지 않은 고객 확보를 기대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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