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잡월드를 시작으로 고용노동부 12개 산하기관을 모두 방문하여 업무 보고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노동시장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과 접촉하는 고용노동부의 장관으로서, 일자리, 산업안전, 고용보험, 직업훈련 등 국민들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일들을 수행하는 산하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점검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노동존중’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장관은 장관 취임이후 ‘현장노동청’을 직접 운영하며 노동행정에 대한 국민 목소리를 듣는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하기관 릴레이 현장방문'도 장관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산하기관 첫 업무보고를 기관을 방문하여 실시함으로써,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직원들로부터 청취하고, 해결하는 김영주 장관의 현장 중심형 행정의 원칙을 산하기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첫 방문기관으로 한국잡월드가 선정된 이유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직업체험을 통한 진로지원이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장기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김영주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잡월드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제공하는 종합 직업진로체험관으로, 2012년 5월 개관이래, 450만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85개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대표적 직업체험시설로 자리 잡은 기관이다.

김영주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최근 문제가 된 공공기관 채용 및 계약 비리, 성희롱을 포함한 성범죄 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근절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파견 및 용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이라는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직업체험시설을 둘러본 후, “잡월드의 고객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자라나는 미래세대”라며,  “어린이·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진로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꿈을 키우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미래직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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