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13년간 누워있던 환자가 이틀 만에 직립보행으로 걸어나온 사례가 밝혀져 화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목조차 가눌 수 없는 자신의 상태가 뇌병변인 줄 알고 누워서 13년동안 지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 다른 병원을 찾았던 환자는 물리치료사로부터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후 그녀는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은 뒤 이틀 만에 두 다리로 걷게 됐다.

이에 환자의 부모는 "약을 먹더니 걷지도 못하던 애가 방에서 걸어 나오더라"라며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 결국 새로운 병원에서 찾아낸 그녀의 병명은 '세가와병'

세가와병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소량의 도파민 약물을 투약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전문가는 "CT 촬영 당시 뇌병변과 현상이 너무 비슷해서 오진을 한 것 같다"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해당 환자는 의료소송을 걸고 '1억원'의 피해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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