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로 생활하다가 죽음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5년간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독사에 대한 현황과 해결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고독사에 노출되어 있는 국내 독거노인 수는 2017년 8월 기준 130만 명이며, 2000년 이후 끊임없이 증가하는 추세다. 독거노인이 증가하면 그만큼 복지 담당 인력도 증가해야 하지만 변함이 없어 사회복지공무원 1명이 노인 500명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독거노인에게 알람을 주는 센서를 실내에 설치하는 등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지만 카메라 기반의 센서가 노인들에게 혐오감을 줄 뿐 더러, 위급 상황에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알람 기기를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독사 예방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복지 인력 증가, 고독사 방지 시스템 개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전에 위치한 ‘UWB 레이더 센서’ 업체인 유메인 주식회사에서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사람이나 사물의 유무 및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1월말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독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시 예정인 시스템은 UWB-RADAR 108 Series다. UWB 레이더 기술은 투과성과 분해기능이 우수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서 과거에는 군수용으로만 개발되어 활용되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유메인 주식회사에서 자체 SoC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민수용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을 양산하는데 성공했고 활동량 감지, 호흡 감지, 재실 감지, 침입 감지 등의 기능을 탑재한 4가지 종류의 모듈인 ‘UWB-RADAR 108 Series’까지 개발한 것.

유메인 관계자는 “UWB 레이더 센서 모듈은 3.735~4.8 GHz (미국과 유럽의 경우 3.1~4.8GHz)사이의 초광대역 주파수를 사용, 임펄스 신호를 투사해 반사된 신호를 고속 측정해 처리하는 지능형 센서로 시스템온칩(SoC) 기술 없이 저가에 양산하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유메인 제품은 노르웨이 회사인 ‘Novelda’의 제품과 자주 비교되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특히 UWB-RADAR 108 Series는 국내외 UWB 안전 규격에 맞춰 설계되어 KC, FCC, CE 인증도 획득해 개발 및 제조 업체에서 저희 제품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서 수출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UWB-RADAR 108 Series는 1월 말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지만 현재 유메인 주식회사 홈페이지 Pre-Order 페이지에서 선주문 가능하다. 첫 출고는 500대 한정으로 진행한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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