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홈페이지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전 작가가 내부 고발 글을 게재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KBS 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내가 겪은 쓰레기 같은 방송국, 피디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인니'라는 필명의 작성자는 자신이 2016년 '그것이 알고싶다'와 뉴스타파 '목격자들' 작가로 근무한 사실을 알리며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월급은 160만 원, 6주 간격으로 팀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그곳에서는 24시간 일했다. 첫 주만 10시쯤 출근해 7시쯤 퇴근하고, 2~5주에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을 했다. 수당은 없었다"라며 "나는 심부름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로 일할 당시 심부름이 주 업부였다며 PD에게 '여기는 똑똑한 작가가 아니라 말 잘 듣는 작가를 원하는 곳이야. 그렇게 똑독하게 굴 거면 여기서 일 못 해. 다들 그렇게 일해왔고, 그게 여기의 규정이야'라는 말을 들은 사실을 알렸다.

진실을 위해 싸우는 '그것이 알고싶다' 속 알려지지 않았던 비극적 이야기를 접한 이들은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 달 26일 한 매체를 통해 "작가 및 보조작가의 처우 문제를 포함 하여 프로그램 제작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견될 시 개선하겠다고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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