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에게 영어 실력이 필요할까요? 수리 능력은요?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 만화를 끄적거리며 심드렁하게 강의를 듣던 아이들의 눈이 순간 빛나기 시작했다. 현직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욱 작가(43세, 대표작: 저수지의 걔들)가 실제 웹툰 작가의 주 활동 범위 및 필요한 역량과 장애물 등에 대해 가감없이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더와이파트너스(대표이사 배헌)는 지난 2월 7일, 9일 양 일에 걸쳐 상명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취업을 위해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있는 대학교 2~3학년 학생들이었다.

첫째날에는 ‘VR 기반 디지털콘텐츠 제작’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NCS기반 직무특강 및 개인성향에 따른 직무 상담, 개인 역량 분석 및 향후 진로 수립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멘토단으로는 더와이파트너스 박태호 전략본부장, 양대권 본부장, 민예지 과장 외에도 독일 자동차 기업 소속인 이승현 멘토가 참여하여 외국계 입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코칭했다.

둘째날인 2월 9일에는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에 재학 중인 2~3학년 대상으로 현직 웹툰 작가인 이동욱 작가와 함께 향후 역량 강화 방향을 설정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멘토로 참여한 이동욱 작가는 현직 웹툰 작가 생활을 가감 없이 전달하며,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 자세히 일러주었다. 특히 “웹툰 작가라면 작화 실력만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오해다. 외국어를 잘하면 북미 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있고, 고료와 생활비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수치적 능력이 있어야 프리랜서로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업 멘토링을 받은 이지영 연수생은 “현재 내 위치와 역량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금일 멘토로 참여한 이승현 매니저는 “참여 학생 모두 이번 멘토링 과정을 통해 막연한 ‘취업’이라는 단어를 구체화 시키고, 본인이 잘 하고 즐길 수 있는 ‘바른 취업’을 꼭 달성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더와이파트너스 민예지 과장은 “근거 없는 정보에 휘둘려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를 따기보다는, 오히려 직무와 연관된 다양한 단·장기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본인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여 회사와 직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와이파트너스(주)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지정한 청년취업아카데미 공식 컨설팅 기관으로 기업가정신, 한국호텔업협회, 인재육성아카데미 등 15개 기관과 함께 세종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30여 개 대학교 연수생들을 위한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청년 실업 해소에 힘쓰고 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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