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 우호적

2009년 8월에 설립된 가치투자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 자산운용사인 '페트라자산운용'이 거버넌스 포커스 사모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국내 기업 중에서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하여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내재가치에 대비해 현격히 저평가된 기업 중 지배구조의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비핵심 자산의 매각,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기업에 추천해 해당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페트라자산운용 용환석 대표는 "국내 증시의 지배구조 투명성이나 배당성향이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 받고 있지만, 최근 국민연금의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 등 사회적 분위기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에 대해 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면서 펀드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펀드들이 많다"면서 "일본과 대만의 경우에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등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되어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트라자산운용은 개인, 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자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직접 투자를 수행하는 회사로, 상향식 접근법(Bottom-up Approach)에 입각해 시장에서 인기가 없거나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여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