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의 SNS를 보고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제명 직전에 놓였다.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학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부터 김현철 전문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징계가 결정되는 다음주, 학회에서 제명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아인은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네티즌에 대해 "애호박으로 맞아봤냐"며 장시간 말싸움을 벌인 바 있다.

말싸움이 있던 당시 김현철 전문의가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경미한 상태의 조증)이 의심된다며 "우을증에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고 적으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SNS 글만으로 공개적인 진단을 내린 김 전문의에 대해 일부 비난이 있었지만, 최근 유아인이 진의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영상을 게재하면서 김 전문의의 판단에 동조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유아인은 성폭력 가해자로 알려진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날, 세 명의 남성이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형을 당하는 '마녀사냥' 영상을 게재했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지칭한 유아인이 공교롭게도 성폭력 가해자를 마녀사냥 피해자인양 만들어 '미투'로 목소리는 내는 여성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유아인에 대해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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