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의 수요변화 반영한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 및 신규 인재 공급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출판 산업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출판대국이라 불리던 일본 또한 상황이 비슷하다. 종이책의 판매액은 약 20년 사이 절반 수준이 됐고, 일본 출판계를 지탱하다시피 해온 종이 만화 단행본 출간도 격감했다. 대신 전자출판시장은 2016년 기준 종이책 출판시장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자출판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자책이 주목받기 때문이다. 이에 출판업계에서는 전자출판의 기획, 편집, 제작, 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소장 박주경)에서는 전자출판 전문가를 양성하는 ‘2018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쇄·출판·편집·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자와 관련 경력자, 동종 업계 취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본 과정은 출판시장의 수요변화를 반영한 전자출판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출판 업체에 전자출판 관련 신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또한 출판·디자인 특정개발진흥지구인 마포구의 지역적 특성과 전자출판 시장의 확장 및 급변하는 소비욕구에 대비한 전자출판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민관협력과 민민협력을 바탕으로 전자출판 유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지역산업 일자리 창출, 전문직업교육과 집중취업지원을 통한 취·창업의 제고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본 과정을 통해 마포구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인력배출로 지역 취업률을 제고시키고 전자출판의 비전을 공유한 인력 양성으로 전자출판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출판인재를 배출하고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 및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교육과정은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 22명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1일 4시간 수업으로 총 212시간(53일 수업) 진행된다. 교육 후에는 직업상담사의 1:1 맞춤형 상담을 통한 취업지원이 병행될 계획이다.

교육과정 수료 후에도 취업과 창업을 위한 센터의 지원이 계속된다. 취업협력업체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집단상담 형식으로 지원분야별 커리어코칭을 실시하며, 현장실습 및 멘토링을 통한 밀착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창업 희망자에게는 센터 내 1인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부스 공간을 배정하고 창업동아리 활동 및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한편, ‘여성의 자기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평생 파트너’인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4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구직자,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이 필요한 사람 등 많은 수료생들을 전자출판 전문가로 육성하였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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