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GS건설

GS건설이 1분기 세전이익 31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9일 공정 공시를 통해 세전이익 3100억원의 2018년 1분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앞서 GS건설은 6일 매출 3조1073억원, 영업이익, 3804억원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319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시장기대치(103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1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법인세 차감 전 계속 사업이익(세전이익)'은 각각 -784억원, -971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은 직전 분기는 물론이고 1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결과다.

GS건설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고, 세전이익도 대규모 흑자로 돌아서며 시장의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일 증권시장에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과거 진행했던 해외 현안 프로젝트들로부터의 1800억원 환입이 있었다"면서 "주택부문에서도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택부문 수주 잔고는 35조원으로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올해부터 대규모 입주가 시작돼 현금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에도 순차입금이 4000억원 감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GS건설의 호실적 원인으로는 국내 주택 사업을 꼽을 수 있다"면서 "이달에 서울 고덕자이(1824호), 신길파크자이(641호) 등 정비사업 공급이 이어지면서 올 연말가지 3만호 공급계획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관련 실적은 이미 꾸준함을 입증했었지만 해외 부진이 호재를 누르는 일이 반복됐었는데, 1분기 실적을 계기로 GS건설의 해외실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상당 부분 완화시켜도 될 정도"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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