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수동측정 결과 미세먼지 기준의 137배"

▲ 사진 = 환경부

최근 국내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에서 유입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수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전국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측정하는 굴뚝측정장치(TMS)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민적 인식이 부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간사 사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 33개 화력발전소(민간 LNG, 중유 발전소 제외) 굴뚝에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굴뚝에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부유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 측정장치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부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측정되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부유먼지(TSP) 배출량을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는 2017년 기준으로 이들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8318톤으로 추산하고 있고 이는 2014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2만4109톤의 8.7%, 발전부문 배출량 4만9350톤의 15.2%에 달한다.

최도자 의원은 "정확한 배출량을 알아야 대책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 굴뚝에 직접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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