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BGF리테일이 출점 둔화와 판관비 상승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현주가는 적정 수준이며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 사진 = BGF리테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BGF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1조2872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5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자담배 구성비 증가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하락, 판관비가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상생지원금 100억원, 지주사인 BGF에 지급되는 브랜드로열티 25억원 등 비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 2월 0.4%, 3월 1%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점 둔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는 물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하나 영업 효율성 개선 여지는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 이유다.

그는 "올해 순증 점포수는 약 1000점으로 지난해 보다 40% 줄어들 전망"이라며 "창업 수요는 줄고 폐점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 시총이 지난해 고점 대비 56%나 하락했지만 현재 주가를 적정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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