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N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자체 IDC 설립을 포기하고, 대신 KT의 IDC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NHN은 지난해 말부터 수백억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을 타진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데이터설립에 적극 관심을 보여 왔다. 구글이나 야후처럼 자체 발전시설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NHN은 IDC 운영을 위한 전문성 및 경제성 부족으로 판단,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KT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NHN와 KT는 12일 ‘차세대 IDC 전략적 협정’을 맺고, KT가 NHN에 대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공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KT는 분당 IDC 1개 층과 2008년 준공예정인 목동 IDC 3개 층을 NHN에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제공하게 될 차세대 IDC는 ▲다중화 및 모듈화 등을 통해 인프라 업그레이드는 물론 ▲기존 교류전원(AC)을 직류전원(DC)으로 변환해 2단계(AC→DC→AC)의 전원 변환 과정을 1단계(AC→DC)로 축소된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증대시킨 ‘그린 IT’ 환경을 실현한다는 방침.

양사는 차세대 그린 IDC 서비스를 비롯, 향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앞으로도 NHN과 IPTV, 와이브로, 메가패스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월 KT 메가TV에서의 검색서비스 및 네이버 포털 서비스 제공에 관해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후 3개월 만에 IDC 사업 분야에서 또 한번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양사의 사업 공조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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