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우리은행

[데일리그리드 = 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21일 우리은행에 대해 지주회사로 전환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향후 이사회, 금융당국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해 지주회사 전환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우리은행 측이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시 가장 큰 효과는 계열사 확대 및 다변화에 있다"며 "은행업법상 보유 지분율이 15%를 초과하는 자회사에 대해 은행의 출자총액은 BIS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할 수 없는데 우리은행의 출자한도는 4조5000억원이며 현재 타법인 출자액을 고려시 추가 출자 가능액은 6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주 전환후 이중 레버리지비율 130% 가정시 출자한도는 25조원 내외로 현 계열사에 대한 기출자액을 제외하면 추가 출자 가능액이 4조원대 후반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승창 KB증권은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식매수청구권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호조 및 배당성향 등을 감안할 때 2018년과 2019년 예상시가배당수익률은 각각 4.3%, 4.7%"라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대손충당금 적립 3150억원 수준, 대손충당금 적립률 87.5% 수준)의 매각 및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8년 예상시가 배당수익률은 5%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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