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채널A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으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회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언급한 것이 새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조양호 회장은 땅콩 회항에 대해 "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은 옳다"며 "문제는 딸(조현아 전 부사장)의 템퍼(성질)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적하는 말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며 "순간 참지 못해 분별력을 잃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지금 집에서 쌍둥이를 키우며 지내고 있다. 많은 생각을 할 기회가 됐을 것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조양호 회장의 말은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24일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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