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블로그, 통신사 홈페이지 뒤늦게 표기 삭제, 수정으로 논란 키워

▲ 디스플레이 표기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LG G7 ThinQ (사진=LG전자)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발매 초기부터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8에서도 대대적인 G7 씽큐 홍보에 나선 LG전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G7 씽큐 액정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LG 전자는 자사의 공식 블로그 제품 설명 페이지에 ‘LG G7 ThinQ에 적용된 M+LCD 패널’이라고 표기를 하였으나 최근 해당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의 제품 설명 이미지에도 ‘QHD+IPS M+LCD’라는 문구 대신 ‘QHD+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로 문구를 수정한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G7 씽큐 액정이 원래 표기된 M+LCD라면 1개의 픽셀에 3개의 서브픽셀로 구성되는 반면 실제로는 RG-BW 방식으로 2개의 서브픽셀로 구성됐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결과적으로 실제와는 다른 제품 사양이 알려진 것인데 사전 예약 구매자를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끼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되는 것인지 LG전자 측이 밝힌 것처럼 단순 표기상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든지 간에 보다 근본적인 LG전자 측의 입장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매체에서 LG전자 측의 해명 부분을 다루었는데 소비자가 해당 기술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사건으로 보는 LG전자의 입장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식이라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세부적인 기술 내용을 모두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라는 얘기로 언뜻 들린다.

논란의 출발점을 LG전자측이 제공한 측면에서 볼 때 해당 기술에 대한 설명에 앞서 공식 사과부터 내 놓는 것이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모바일 사업부의 거듭되는 부진 속에서 G7 씽큐에 사활을 걸었다는 LG전자의 진정성이 이번 대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남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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