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치느님, 치밥, 치맥지교, 치믈리에 등 다양한 신조어가 쏟아지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소울푸드가 있다, 바로 치킨이다.

치킨지수가 만들어질 정도로 치킨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가운데 지난 한 해만 8억 마리의 치킨을 찾은 국내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치킨을 선호하는지 궁금하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자사 메뉴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치즈치킨 ‘뿌링클’이 지난 한 해 동안 650만 개가 팔려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440만 개가 판매된 ‘맛초킹’이 은메달, 430만 개의 판매를 보인 ‘해바라기 후라이드’가 동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가지 제품의 판매된 수량은 1,520만 개로 이는 지난해 개봉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꼴로 본 영화 ‘신과 함께’의 관람객 수를 뛰어 넘는 수치다. 또한 쉬지 않고 분당 29개가 계속 팔린 셈이다.

또한 판매된 치킨 박스를 옆으로 길게 늘어놓으면 3,344km로 서울과 타이베이를 왕복할 수 있으며 소비된 치킨 양은 15,200톤으로 이를 1톤 차량에 실어 차량을 길게 세우면 제주도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세우고도 남는다.

bhc치킨은 이번 매출 분석을 통해 뿌링클, 맛초킹과 같은 차별화된 치킨 메뉴들이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성공하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탈 후라이드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bhc치킨의 경우 2013년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이 60% 매출 비중을 보였으나 현재 다양한 소스와 시즈닝으로 차별화된 탈 후라이드 메뉴가 70%에 이를 정도로 전세가 역전되고 있다.

bhc치킨은 향후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범용적인 치킨 보다 고객 세분화에 따라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맛을 지닌 제품들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bhc치킨은 최근 불향을 강조한 신개념 간장치킨 ‘소이바베큐’ 치킨을 선보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짐과 동시에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들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앞으로 bhc치킨은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맛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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