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침대브랜드에서 방사선 물질인 ‘라돈(Rn)’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미국환경보호국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주요 원인으로 발표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폐암 환자 중 사망률의 13% 가량이 라돈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이나 아기들에게는 생명의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라돈침대 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이슈화되지 않은 유해물질 제품이 수두룩하다. VOCs, PBDEs, CFCs, 프타레이트, 중금속, 포르말린,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라돈침대와 함께 아토피, 발진, 알레르기성 비염, 암을 유발하게 되며, 장기적인 노출이 지속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라돈침대와 화학물질이 대두되면서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설명에 따르면, 국내 침대브랜드 ‘마스슬립’은 세계적인 인증 기관 두 군데에서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받았다.

하나는 CertiPUR라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유럽 친환경 인증 기관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최대의 인증기관이며 독일에 본사를 둔 TUV Rhinlad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받은 것.

그 밖에 마스슬립은 전문 설비를 도입해 미량의 화학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했으며, 본드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매트리스를 접합했다고 밝혔다.

마스슬립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빠른 성장 때문에 품질과 건강을 포기했다. 이제 마스슬립이 적어도 수면 분야만큼은 유럽의 선진국을 토대로 의식 수준을 높여, 세계적인 침대브랜드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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