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창작자-소비자 간 직접 거래 가능할 것”

ContentBox(CFO Calvin Jiang)가 지난 7일(목)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 한라에서 개최된 ‘2018 BKC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미래 디지털 콘텐츠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이더랩과 글로벌 크립토 펀드 GBIC가 주관하고, 아시아경제TV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연결하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컨퍼런스로 700여명의 투자자 및 일반인들이 참석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ContentBox의 CFO 켈빈 쟝(Calvin Jiang)은 2부 산업 및 정책 부분 강연에서 블록체인 시대 변화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팟캐스트 산업에서 현금화를 하려면 오디오 광고를 넣어야만 가능하여 스폰서를 찾는 일이 많았다”며 “흑자를 위해선 팟캐스트, 유투브 구독자가 7만5천여 명 이상이 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연의 운을 뗐다. 그만큼 창작자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 따르면, 컨텐츠 창작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며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받게 된다. 또한 사용자는 컨텐츠 창작에 기여 하고 완성된 컨텐츠를 공유하며 보상을 받는데, 토큰으로 보상이 이뤄진다. 따라서 플랫폼은 매출 비용이 낮아지며 사용자를 늘리는데 집중할 수 있어 혜택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현 플랫폼에 대한 문제를 꼬집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1달러 당 80%가 매출 비용으로 잡혀있고 이는 사용자에게 비용으로 지불된다. 이에 ContentBox는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자 – 플랫폼 – 사용자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에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Calvin Jiang ContentBox CFO는 강연 말미에 “블록체인을 통해 미래 디지털콘텐츠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인수합병이라는 방법 대신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블록체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컨텐츠박스(ContentBox)는 영상, 음악, 팟캐스트 등 콘텐츠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블록체인의 적용을 통해 중간 수수료를 없애 제공자, 소비자 이익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현재 컨텐츠박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캐스트박스(CastBox)의 리버스 ICO 프로젝트로 분류되며, 2016년 구글 플레이 선정 탑 트레이딩 앱 등을 수상한 경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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