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1위 김부겸

▲ 사진 포털 인용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여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6.13지방선거와 관련 야당의 패배한 가장 큰 원인으로 ‘야당의 대안 없는 정부 국정운영 발목잡기'라는 여론조사 결과다. 

지난 6월 16~1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대안 없는 국정 발목잡기에 몰두’를 지적한 응답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수정당의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고수’했다는 응답이 21.6%였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보수 가치관과 정체성을 재정립 해야 한다’는 응답이 33.4%를 차지했다.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19.5%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이후 8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현 행정안전부 장관인 김부겸 장관이 16.7%로 적합도 1위에 올랐다. 박영선 국회의원이 10.3%,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 따르면 질의별 조사에서는 ‘보수의 가치관과 정체성 재정립’(33.4%) 응답은 연령별로 20대(49.5%)와 30대(40.3%)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39.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38.8%)와 학생(55.4%),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38.2%), 최종학력 대재 이상(41.7%),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41.2%),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40.1%)에서 높게 나타났다.

‘당 해체 및 새로운 보수정당 건설’(19.5%) 응답은 직업별로 무직/기타(23.6%),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23.9%)과 정의당 지지층(30.9%)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중진들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인적쇄신’(14.9%) 응답은 성별로 남성(18.8%), 직업별로 화이트칼라(20.3%), 지지정당별로 바른미래당 지지층(20.5%), 정의당 지지층(22.0%)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새 인물 영입’(12.7%)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0.9%), 지역별로 서울(16.0%), 직업별로 자영업(16.1%)과 가정주부(16.3%), 정치이념성향 보수층(21.0%), 최종학력 중졸 이하(19.6%)와 고졸(18.5%),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18.4%),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18.2%)과 무당층(17.7%)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차기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김부겸 현 행안부 장'’ 16.7%, '박영선 현 국회의원 10.3%', '이해찬 전 국무총리' 9.3%, '송영길 현 국회의원' 4.0%, '김진표 전 국정기획 자문위원장' 3.9%, '김두관 현 국회의원' 2.8%, '최재성 현 국회의원' 2.5%, '전해철 현 국회의원' 2.2%, '이종걸 현 국회의원' 1.5%, '이인영현 국회의원' 1.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름/무응답이 45.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북미정상회담 및 지방선거와 관련한 6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6월 16일~17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9.9%, 유선 20.1%)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6%, 무선전화면접 13.3%)다. 2018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