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연일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가정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에어컨 및 냉장고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전자산업의 양맥을 잇는 LG전자의 제품불량과 하자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살펴보면 에어컨의 경우 배관 설치 잘못으로 인한 가스 누출이 태반을 이뤘고 냉장고의 경우 문짝 뒤틀림, 소음발생 등이 불만으로 제기됐다.

특히 설치 작업 중 LG전자 직원들의 잘못으로 인한 하자 발생에도 소비자들에게 비용 등을 전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 A씨는 2014년 6월경 포항 롯데백화점에서 2&1 20평형 LG휘센 에어컨을 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구매했다.

며칠 후 설치를 받은 그는 설치 후 보름정도 지나 다시 가동을 해보니 찬바람이 나지 않아 AS기사를 불렀더니‘가스가 새는지 부족하다’는 말을 하며 가스충전을 다시 받았다.

A씨는“그 이후 해마다 수차례의 수리 및 충전을 받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질소가스 테스트해서 고쳐 주겠다고 해 2017년 연말 경 수리를 받았고 시운전 을 한 결과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여 서비스 기사를 불러보니 가스가 다 샜다는 말을 다시 들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처음부터 잘못된 제품을 가져와 정작 한여름에 제대로 사용도 해보지 못한 채 전기세만 물어줬다”면서 “그동안 맘고생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피해보상(구입금액) 100%도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이젠 절대 LG에어컨을 두번다시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포항 LG서비스센터를 상대로 제품 환불을 요구했지만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15년 5월, 이사오면서 LG 양문형 냉장고(모델명 S835S31, 830리터)를 구입한 소비자 B씨는 냉동실에 과다 성애로 인해 전문 기사가 2번의 A/S를 했지만 개선이 안돼 결국 제품 불량(이상)으로 판명되어 다른 동일 제품으로 새 것으로 교환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나는 신호음(띵동! 띵동!)하는 소리가 계속 발생(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 생활불편 겪음)해 센터에 A/S 고장 접수 후 전문 기사가 나와 수리를 했지만 같은 현상이 또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수리 기사가 ‘센서 연결선이 단선이 되어 그렇다’고 하면서 앞 문짝을 교체해야한다고 했다”면서 “발생 수리비용이 30여만원정도 드는데 규정상 품질 보증기간 1년이 경과했기 때문에 전액 소비자가 부담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그동안 삼성제품만 써오다 LG그룹에 근무하는 지인의 소개 추천이 있어 믿고 써보게 됐는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LG전자 냉장고가 3년도 안돼 하자가 발생하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며“믿고 기대했었는데 아주 실망이 크며 몹시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만원 상당의 첨단기능 제품이 이렇게 쉽게 고장이 난다면 어떻게 이 LG 전자를 믿고 신뢰하며 구입 사용할 수 있겠는가. 전에 쓰던 삼성 냉장고는 10년 이상을 넘게 써도 사소한 고장은 없었다”고 LG전자의 기술력을 비난했다.

LG에어컨을 이용 중이라는 소비자C씨는 “2015년에 에어컨 처음 설치 당시 LG기사가 알루미늄 배관 연결을 잘못해놓고 가서 모르고 쓰다 올해 AS를 부르니 가스가 다 샜다는 말을 해서 다시 했는데 못하고 돌아갔다”면서 “새로운 기사가 와서 AS를 해주고 수리비 15만8550원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고장 많은 알루미늄 배관을 써서 에어컨 가격 낮춰 소비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보는데 소비자가 구매한지 2년 지났다고 소비자에게 수리비용을 전가하는 행동을 보니 울화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그는“정상설치 제품은 가스가 새지 않는 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면서 “배관을 값싼 알루미늄을 사용 고장이 나면 소비자가 다 물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소비자를 위해 정상적인 동배관을 사용해 달라. 소비자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LG전자와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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