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수장 교체로 구 회장 경영체제 본격 시동

좌측부터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좌), 하현회 LG 부회장(우). (사진제공=LG)

[데일리그리드=남정완 기자]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을 필두로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통해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지난 달 29일 고(故)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LG그룹 사령탑에 오른 구 회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사고를 지녔다는 평을 들어왔다. 활발한 내부 토론과 빠른 실행, 협업을 중시하며 새로운 LG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LG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최고위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LG 대표이사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자리에는 하현회 LG 부회장이 선임됐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인사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임 LG 대표이사에 오를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아왔다. 구광모 회장과 함께 향후 그룹 경영 전반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하 부회장은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후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 LG전자 HE•TV사업부 사장, LG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LG유플러스 수장이 바뀐 만큼 화웨이 장비를 둘러싼 설비 구축과 넷플릭스 등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 등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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