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서광식 기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상형 분석이 가능한 시대가 올까? 최근 정보통신 분야의 빅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빅데이터를 사용한 각종 분석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양이 많은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 저장, 분석 등이 어려운 데이터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를 분석해 해당 시간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거나 범죄가 많은 요일, 시간, 지역을 분석해 해당 시간대와 지역 순찰을 강화해 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는 빅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을 맞아 그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개팅어플 페어즈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업체측에 따르면 페어즈 앱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으로 상대방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지만 하루에 두 번 추천하는 이성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산책을 좋아하는 회원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회원은 매칭률이 높아지는 것. 즉 산책을 관심사로 등록한 회원에게는 사진을 관심사로 등록한 회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나면 자신에게 딱 맞는 이성을 추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프로필을 기반한 매칭보다 자신에게 맞는 이성 추천은 물론, 유사한 관심사에 맞춰 추천하기 때문에 더 좋은 만남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아진다.

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개팅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범위를 옮겨가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칭은 중요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딱 맞는 소개팅을 원한다면 페어즈를 통해 만나보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소개팅어플 페어즈는 일본과 대만에 먼저 출시되어 인기를 끈 앱이다. 일본 소개팅어플순위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커플 매칭률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출시되면서 페이스북 가입연령과 전화번호 인증을 통해 나이가 일치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해 깔끔한 운영방식을 추구하는 앱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페어즈 관계자는 “일본 소개팅어플순위에 오를 수 있던 비결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칭과 깔끔한 운영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어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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