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안으로 ‘대형 종합병원 건립’과 ‘복합역사 현대화' 강조

▲ 현대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금천구청역의 현재의 역사(驛舍)정경

[데일리그리드 서울=노익희 선임기자] 민선 7기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정부, 서울시와도 협력하고 주민과는 끊임없는 ‘소통’과 ‘협치’로 금천 발전을 이끌어나갈 예정인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서남쪽 개발공약인 ‘금천구청역의 복합역사 현대화 사업’을 ‘대형 종합병원 건립’ 다음으로 재임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유 구청장은 지난 7월18일 문화일보와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지역 현안에 대해 “금천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이어 유 구청장이 그의 공약 중 두 번째로 선택한역점 사업은 ‘금천구청역의 복합역사 현대화 사업’을 꼽았다.

‘금천구청역의 복합역사 현대화 사업’은 금천구심 미니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금천구청역 복합민자역사 건립을 통하여 주변 환경개선 등 금천구 관문으로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중이용 시설의 환경 개선 및 대중교통 연계를 통한 주민편의를 제공하게 되므로 꼭 이루어져야할 금천구민의 신규 숙원사업이다.

▲ 20일 금천구 독산1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우측 네번째)가 주민들이 마련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우측 다섯번째는 이훈 국회의원)

유 구청장은 “금천구청역은 주민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금천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역사 개설 이래 40여 년간 시설개선 없이 노후화돼 주민들이 역사와 철도, 횡단 육교 등을 이용하기에 매우 혼잡하고, 불편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밝히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코레일의 복합역사 개발 사업을 이끌어 낼 생각”이라며 “금천구의 얼굴인 금천구청역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금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금천구청 역사 현대화는 2012년 9월부터 한국철도공사가 총사업비 406억원으로 민간자본추진으로 민간자본 선투자와 자산임대 운영형식으로 30년 후 기부채납받는 방식을 추진해 왔다. 코레일은 2014년이후 몇 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주변 상황분석까지 한 상태다. 이밖에도  유 구청장은 금천구의 해묵은 현안 해결을 위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고 신안산선 개발 가시화에 따라 도시계획 재정비 및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 조성으로 금천의 미래도시 발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석수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금천 구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독산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새로운 도시계획 정비, G밸리 정보기술(IT)·패션 특정(복합)개발진흥특구 지정, 온종일 돌봄체계 확립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청사진도 펼쳐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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