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CEO 조 투치)가 3분기 결산 결과 역대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17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MC는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28억 달러 대비 17%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재무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총 4억 9천2백9십만 달러로 집계되었고,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매출구조 균형 달성=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EMC의 하드웨어 시스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부문과 서비스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5%의 성장, 약진이 두드러졌다.

총 매출 대비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하드웨어 시스템 부문 43%, 소프트웨어 부문 41%, 서비스 부문 16%를 기록, 균형 잡힌 매출구조를 달성했다. EMC는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엔트리급부터 하이엔드급에 이르는 포괄적인 스토리지 시스템 제품군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보안, 기업컨텐츠관리(ECM) 시장을 겨냥한 RSA 정보보안사업부와 CMA(컨텐츠관리 및 아카이빙) 사업부의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북미를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전년 대비 21%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번 3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매출성장률을 유지했다.

솔루션 판매실적 호조=스토리지 하드웨어 시스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는 정보 스토리지(Information Storage)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보호 수요 증가로 ‘EMC 디스크 라이브러리’ VTL 제품군을 비롯,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데이터중복제거 솔루션 ‘EMC 아바마(Avamar)’와 지속적데이터보호(CDP) 솔루션 ‘EMC 리커버포인트(RecoverPoint)’ 등 BURA(백업, 복구 및 아카이빙) 솔루션의 판매가 크게 확대되고, ‘EMC 클라릭스’와 ‘EMC 셀레라’ 등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의 공급 확대가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콘텐츠 관리 매출 27% 증가=최근 차세대 기업컨텐츠관리 솔루션인 ‘EMC 다큐멘텀 6’를 발표하며 ECM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한 CMA(컨텐츠관리 및 아카이빙) 사업부 역시 3분기에 1억 8천9백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나 성장했다. RSA 정보보안사업부는 고급 보안 인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더불어 소비자 대상 애플리케이션 및 이벤트 관리 솔루션 공급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억 3천3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자회사인 VM웨어는 지난 8월에 단행한 IPO와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나 증가한 3억 5천4백만 달러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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