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SBA 액셀러레이팅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성공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SBA 액셀러레이팅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대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양질의 투자, 투자기업에 대한 선발방식,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에 있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68곳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총 84억여 원에 달한다. 이는 업계에서 단기간 내 많은 투자횟수를 기록한 수치로 알려져있다.

또한 SBA가 투자한 기업들의 평균 성장률은 21.95%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한 기업의 75%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148개 민간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네트워크와의 협치를 통한 사업운영을 꼽을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SBA 액셀러레이팅센터는 초기기업의 투자에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년 67%, 2017년 61%, 2018년 73%의 투자가 창업초기(3년 이내) 기업에게 이뤄졌다. 단순한 투자뿐 아니라 SBA가 가진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에 맞는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엔젤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가 시드(Seed) 투자한 초기 창업기업이 우수 창업기업으로 성장해 VC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브리지(Bridge) 역할을 적절히 수행해 내고 있다는 평이다.

 

'맞춤형 원스톱지원 시스템'을 통해 초기기업발굴을 위한 심사단계를 세분화하고, 다양한 전문가 VC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우수한 기업을 가려낼 수 있었고, 해당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성과를 창출했다.

SBA 액셀러레이팅센터는 ICT 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유망업종에 집중 투자해 사회적 필요와 미래산업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업종별 투자 분포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ICT서비스 업종에 가장 많은 투자(59%)를 했다. 일반제조(10%), 유통/서비스(9%), ICT제조(9%), 바이오/헬스케어(7%) 등에 대한 투자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SBA의 투자가 기업의 기술력 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도, 시장 전망, 확장가능성 등을 함께 염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SBA의 투자를 받은 '두손컴퍼니'는 SBA가 투자한 시점 이후로 기업가치가 상승한 대표적인 사례다. 두손컴퍼니는 온라인 셀러를 위한 풀필먼트(물류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SBA 투자에 이어 올해 1월에는 퓨쳐플레이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전개하는 솔메딕스는 새로운 가치를 담는 MOSAIC Platform 지식 서비스를 기반으로 임상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진단하여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SBA의 투자 이후 짧은 시간 내에 후속투자를 유치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SBA 액셀러레이팅센터 이태훈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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