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기준 800mg/kg 훌쩍 넘어... 정밀조사 진행 중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롯데건설이 분양을 마치고 입주가 진행 중인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 단지(신평리) 일원 토양에서 위해물질인 불소가 우려기준을 넘어 대책기준까지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원주시와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단지내 일부 토양이 오염됐다는 민원에 따라 3곳의 지점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한 결과 그중 1곳에서 불소가 대책기준인 800mg/kg을 초과한 821mg/kg이 검출됐다.

원주시는 지난 7월부터 1차에 이어 2차 시료를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1, 2차 모두 불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주기업도시 5·6블록의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자체사업으로 1160세대를 건설 중이며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더 퍼스트는 10개 동 1243세대로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원주기업도시 시범단지로 2015년 분양 당시 원주시 분양시장 최초 청약 1순위 당해 지역 마감을 했으며, 계약 나흘만에 전 물량이 주인을 찾아 최단기간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 명령이 내려진지 얼마 안돼 2주 정도 지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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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실관계(오염여부)가 확인됐고 원주시에서 1, 2차 조사를 마치고 현재는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넘겨 다음주 중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양이 오염된 전체 면적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거쳐야만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불소는 인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되는 물질로 불소화합물로 인한 유해성은 고농도의 경우 급성독성을 일으키고 출혈성 위장염, 급성 신장염을 일으킬 수 잇다. 간이나 심근에 부작용이 발생한다. 불소로 오염된 토양은 식물생육에 치명적으로 알려졌다. 수돗물의 불소 첨가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흡입량이 많아지면 치아에 반점(반상치)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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