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래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 한국화약을 창업한 故 현암(玄巖) 김종희 회장. 사진 = 한화

[데일리그리드=전경연 기자] 한화그룹은‘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창업이래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축했으며, 2007년 10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습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2011년 10월, 한화그룹의 창립 59주년 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이같이 상생과 동반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철학을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육영공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

●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한화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80여 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여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의 대표사업으로는 한화의 전 사업장이 함께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2003년 도입된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장애아동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ž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 협력기관, NPO, 한화그룹 임직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 및 자아성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한 점 등 사회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 평가 받아 한국메세나대상 대통령상(2011년)과 행복나눔인상 (2014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강사들에게는 순수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현실적인 생계 유지라는 고민을 동시에 충족시켜주고 있다. 향후에도 한화예술더하기는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 현안 및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예술 및 공익활동 전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2004년부터 지방 도시에서도 클래식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 육성하는 등 장기적 안목으로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화가 지난 2000년부터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협력 관계를 맺고 19년째 후원해 오고 있는 교향악축제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이며, 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화가 후원하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시∙도립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품격 공연의 기회를 통해 국내 연주단체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고객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한화는 2013년부터 기업 사회환원과 문화동참을 목적으로 <한화클래식>을 기획/진행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다양한 관객층에게 소개해왔다. 첫 해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최고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로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정상급 시대악기 18세기 오케스트라,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초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화는 기존 메세나 활동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했음은 물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매년 가을, 한강에서 펼쳐지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2000년부터 시작한 한화의 대표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불꽃축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의 가슴 속에 ‘내일을 향한 응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지켜보며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도록 응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불꽃로드 캠페인>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응원하고자 여행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오던 소외 이웃에 대한 지원이나 메세나 활동 등의 사회공헌   개념을 확대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 통해 ‘가슴 속 불꽃’을 발견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사업과 연계된 사회공헌활동

<Happy Sunshine 캠페인>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한화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복지시설 대상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해 7년간 총 217개 복지시설에 1,52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였으며, 이는 881톤의 CO2배출을 감소시켜 소나 무(20년산) 약 30만 그루 이상을 심는 효과와 같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받은 기관들은 전기료 절감의 실질적 이익뿐 아니라, 절약된 관리운영비를 또 다른 복지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어 나눔이 나눔을 낳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복지시설의 에너지 자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발전량 모니터링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한편, Happy Sunshine 캠페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후베이성의 위양관쩐 초등학교, 칭하이성의 시에거우샹 희망학교 등 해외에서도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사막화 방지를 위한‘한화 태양의 숲’캠페인을 통해 최근 중국 닝샤자치구 내 마오쓰 사막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6호’를 조성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여의도 공원(23만㎡)의 약 6배 규모인 133만㎡의 크기에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가치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11월, 한화갤러리아의 카페 사업 부문이었던 ‘빈스앤베리즈’가 ‘한화B&B’라는 별도의 회사로 분할되어, 대기업 계열로는 처음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한화B&B는 빈스앤베리즈 아카데미에서 연간 200여 명의 취약계층과 영세카페 상인들에게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 취업 지원 및 직업 교육’, ‘골목카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2000년부터 이어 온 ‘사랑의 점자달력’ 은 매년 시각 장애 인들에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이 메일을 통해 김승연 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해, 탁상용 점자달력 5천부를 무료로 배포하며 시작됐다.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호응이 높아 매년 부수가 확대됐으며, 2009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만부를 제작했으며 누적 발행부수가 약 67만부에 이른다.

매년 실사용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 시각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하고 있으며, 2018년 점자달력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달력 가로 사이즈를 보다 길게 제작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가족 등 비시각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차별 없는 달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공교육 활성화 및 창의적 인재육성 지원

한화는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에도 앞장섬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75년 북일학원을 설립하여 북일고, 북일여고를 운영하는 등 국가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한화는, 2011년부터는 국가의 우수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연구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개최해 오고 있다. 매년 1, 2차에 걸친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30개 팀을 선발 후 3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본선 및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부터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사 추천을 받은 대전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생 4~5명당 카이스트 재학생 1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2박3일간의 과학캠프, 학기 중에는   야구장 및 문화공연 관람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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