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tvN '미스터션샤인'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죽음의 그림자가 '미스터션샤인'을 덮쳐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23회에서는 글로리호텔이 폭파된 뒤 부상을 입게 된 쿠도 히나(김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쿠도 히나와 고애신(김태리 분)은 글로리호텔 폭발 후 충격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구동매(유연석 분)는 엉망이 된 마당에 쓰러져있는 쿠도 히나를 발견한 뒤 밤거리를 헤맸다.

쿠도 히나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구동매에게 '엄마에게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구동매는 쿠도 히나를 업은 채 바다를 향해 한참을 걸었다.

쿠도 히나는 구동매가 돌아온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소식을 전하자 "그 사내. 이제 내 마음에 없다. 오래전에 보냈다. 모르더라. 다른 사내를 기다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쿠도 히나는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의 방에서. 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해서 미친. 사랑에 미친. 그런 사내를 나는 기다렸다"며 구동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후 쿠도 히나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덮쳐오자 구동매는 "양화야, 자느냐. 자고있어라. 거의 다왔다"며 묵묵히 바닷가로 걸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미스터션샤인'을 휩쓴 죽음의 그림자의 다음 목표는 구동매로 추측된다.

구동매는 자신의 유도장을 찾은 뒤 그곳에 있던 일본 낭인들을 상대했다. 피투성이가 된 구동매는 "일본에서 내게 닿기까지, 고작 열흘. 그 열흘을 일 년처럼 살아볼까. 그리 죽어볼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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