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채널A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음주운전 후 심경이 뜨거운 감자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 중 2t 트럭을 들이 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사고로 황민의 차에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자 B씨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세상을 등진 두 사람은 박해미의 제자다는 후문. 박해미는 인터뷰를 통해"숨진 두 배우가 사랑하는 제자였다"며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민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는 심정을 전달했다.

박해미는 황민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단호히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전달했다.

이 때문일까? 황민은 4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 앞에 출석해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황민은 취재진 앞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한 뒤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고 털어놨다.

황민은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아왔다"라며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고백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황민의 섭섭한 마음을 접한 박해미는 채널A를 통해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문다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