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명문 학교로 이름을 알리던 '숙명여고'가 내신 농단 논란으로 떠들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께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남 8학군' 명문고 '숙명여고'에서 보직부장 교사의 쌍둥이 딸이 각각 문과, 이과에서 1등을 차지했다며 이에 대한 의혹글들이 게재됐다. 복수 게시물에는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내신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담겨 있었다.

이후 복수 매체에 의해 쌍둥이 자매가 불과 1년 전까지 성적이 각각 전교 59등, 121등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숙명여고'는 본격적으로 '내신 농단 논란'에 휩싸였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교사 A씨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밤샘 노력이 아빠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되고, 심지어 의심까지 받게 돼 마음이 무척 상했다"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글은 곧 삭제됐다.

그런데 금일(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일 방송에서는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 의하면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교무부장 A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자매들은 이달 초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조사실에서 변호사 등과 점심을 먹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한 사실을 전달했다. 그는 곧바로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후문.

경찰은 "병원으로 실려간 1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며 "나머지 2명도 차후 조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다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