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자 "분양 시 복층 내세워 홍보, 모델하우스보다 15~20cm 더 낮아 민원"
김포시, "설계도에는 복층 아닌 다락, 높으면 오히려 문제"

김포 '아도니스의 꿈' 2차 오피스텔이 설계변경을 하지 않아 발생한 민원이 복층 높이가 모델하우스보다 낮다는 주장에 이어 실제는 복층이 아닌 다락으로 밝혀졌다.
김포 '아도니스의 꿈' 2차 오피스텔이 설계변경을 하지 않아 발생한 민원이 복층 높이가 모델하우스보다 낮다는 주장에 이어 실제는 복층이 아닌 다락으로 밝혀졌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복층이라고 주장했던 구조가 사실은 다락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사가 복층을 내세워 홍보했다면 명백한 허위광고인 셈이다.

18일 본지가 16일 보도했던 '김포 풍무동 아도니스의 꿈 2차 경찰 고발' 관련 김포시 담당자는 "준공 당시 건축사가 주요한 구조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지 다락의 높이까지 측정하지는 않는다.
그는 “김포 '아도니스의 꿈 2차' 오피스텔에서 주장하는 복층은 설계상에 다락이지 복층이 아니다. 오히려 다락의 층고가 높으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다락은 주로 부엌 위에 이층처럼 만들어 물건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곳으로 높은 구조로 만들 수 없다는 얘기다.

기사가 나간 후 민원인이라고 밝힌 A씨는 데일리그리드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 시행사에서 오피스텔 분양자들로 하여금 사전점검을 하라는 통지를 받고 가본 결과, 복층이 모델하우스 층고와 달라 실측을 해보니 약 15~20cm가 낮았다. 모델하우스는 머리만 약간 숙이고 움직임이 가능했으나 실제는 몸을 구부려야 될 정도였다.

그는 "오피스텔 전체 층고가 4m인데 실상은 3m80cm 정도로 설계변경도 하지 않고 분양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아는 지인들이 각 7개와 2개를 분양받았으나 실제와 달라 시청에 민원을 내고 경찰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입주를 했지만 약 7~80세대가 계약금을 날리거나 분양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아도니스의 꿈 2차는 김포 외에도 시흥 등지서 오피스텔을 짓고 있으며 자신이 알기에 광성종합건설에서 사람을 내세워 시행사를 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행사 에이드림과 접촉했지만 "법대로 해라. 2년간 가겠다"며 아예 협의를 하려하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아도니스의 꿈 2차는 김포 풍무동에 오피스텔 202실과 상가 등을 분양하면서 설계변경을 분양자들에게 알리지 않아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다. 시행사는 에이드림이며 시공사는 광성종합건설(주)이 맡았다.

시행사인 에이드림과 시공사 광성종합건설은 16일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 아무 답변이 오지 않았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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