⑴ 한국타이어는 질환 유발자? 매해 수천명씩 발병

⑴ 한국타이어는 질환 유발자? 매해 수천명씩 발병
⑵ 유해성폐기물 처리안하고 아파트부지 매각
⑶ 과거 영등포공장 굴뚝흡착 비산재 오리무중

▲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타이어에서 지난해 질환자가 261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지난 20여 년간 근로자 168명이 사망한 한국타이어 공장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일 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한국타이어(한타) 산재협의회 박응용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에서 받은 ‘특수건강진단 결과표’를 분석한 결과, 2011년 한타 사업장에서 발원한 총 질환자가 776명이었다가 2017년 2611명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2008년으로부터 3년을 건너뛴 2011년 전체 4000여 노동자 중 총질환자(D1 D2 C1 C2)는 776명이었으며, 2012년 653명, '13년 633명, '14년 1996명, '15년 2396명, '16년 2492명, '17년 2611명에 달하는 믿기지 못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경악과 참담함, 그리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산재협은 한국타이어에서 이미 1996년에서 2007년사이 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93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06년부터 1년반 사이에 돌연사로 15명이 사망한데 이어 '08년 이후에도 무려 46명의 노동자들이 각종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16년도에 또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4500여 명의 근로자 중 질환자는 '17년의 경우 2611명에 달하지만 이런 사실이 10년간 단 한차례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발병은 타이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HV-250이란 물질에 함유된 벤젠, 톨루엔, 자이렌, 즉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카본블랙에 의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 정부에 대해서도 성토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해 4월30일 책인자 처벌과 산재보상보험법을 개정하고 포괄 보상을 약속했기 때문.

이후 청와대 수석실이란 곳에서 약속을 파기하고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청원 게시글이 6월28일 블라인드 처리되기도 했다는 것.

한국타이이어 집단 사망사건 여파가 청와대로 확산되면서 현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며 권력에 눈이 먼 사기꾼 정권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한국타이어, 노동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 모든 관련기관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성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