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 부산진갑 무소속 후보 27일 논평 "미래통합당 ‘채용비리’의 당사자인 서병수 후보는 부산진갑 16만 유권자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앞으로도 ‘무소속 정근 후보의 민주당 부산진을 출마설’을 제기할 경우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혀둔다"

정근 무소속 부산진갑 후보.(사진=데일리그리드DB)
정근 무소속 부산진갑 후보.(사진=데일리그리드DB)

[데일리그리드=전민 기자] 정근 무소속 부산진갑 후보가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기한 '정근 후보의 민주당 부산진을 출마설'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란 경고도 함께 했다.

정근 후보는 27일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 ‘채용비리’의 당사자인 서병수 후보는 부산진갑 16만 유권자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앞으로도 ‘무소속 정근 후보의 민주당 부산진을 출마설’을 제기할 경우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이번 논평은 서 후보가 이날 KBS 최강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근 후보가 부산진을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서 후보는 최강시사에서 "2년 전 민주당 오거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부산진을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정근 후보가 갑자기 ‘미래통합당 공천을 달라, 경선을 하자’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논평을 통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부산시의 대북지원사업 구상에 동참해달라는 오거돈 민주당 시장후보의 요청을 받았고,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8년간 운영했던 그린닥터스 재단의 자문위원이었던 오 후보와의 인연을 고려해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인 문창섭 회장과 함께 ‘오거돈 후보 선대위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수락했다. 그것뿐이었다. 그 흔한 위촉장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주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으며, 단 한 번도 입당 시도조차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또 ‘민주당 부산진을 출마검토설’을 퍼뜨리는 것도 보수성향의 무소속 정근 후보의 막강한 조직력을 견제하게 위해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서병수 후보 측의 여론조작"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논평에서 "오늘부터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의 ‘낙하산공천’을 ‘지원 서류조차 내지 않은 사람을 입사시킨 채용비리’로 규정하고, 16만 유권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에도 미래통합당 전략공천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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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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